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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디자인국제포럼 1차 사전포럼 - 패널토의
<좌장> 오늘 진행되고 있는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의 사전 포럼에서는 사람 중심 디자인과 경험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브랜드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움을 줄 것인가에 대해 논의되었습니다. 현재 서울시의 공간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에서 중요하게 바라봐야 할 이슈나 키워드, 또는 사례가 있을까요?초연결과 리얼월드로 만들어가는 신인류(MZ세대)를 위한 혁신도시
오늘 이 포럼은 저에게도 굉장히 영감이 깊은 시간이네요. 지금까지는 어떤 공간이 주인공이고 이와 관련한 휴머나이징이 무엇인가가 주제였다면, 이제 우리가 주인공일 수 있는 관점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이 노래 아시나요?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뭔지 아시죠? 네, 뽀로로입니다. 만약 이 공간에 아이들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벌써 시작하자마자 어디 가고 없겠죠? 왜냐하면 ‘재미없어, 심심해’ 이럴 거잖아요. 우리가 어렸을 때를 잘 생각해 보면, 아이들은 어떤 공간에 있든 딱 세 가지만 있으면 신나게 종일 놀았습니다. 바로 놀이터, 장난감, 친구죠. 놀이터만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을 언제든 초대할 수 있죠. 같이 놀이를 만들고 재미없으면 새로운 놀이를 만들고요. 그렇게 하루 종일 놀아도 재미있었죠. 어른이 된 우리는 사실 장난감을 살 수 있는 돈도 있고 다 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 요즘엔 더 재미없고 정적인 거잖아요. 사실 우리 마음속에는 신나는 아이가 있어요. 이 아이로서 재밌게 지내고 싶거든요. 그리고 우리의 놀이터는 어떻게 보면 일터이자 도시겠죠. 이 일터, 이 도시에서 신나게 놀 수 있고 또 도시 자체에 사람들이 모여 어떤 의미 있는 이야기에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이코노미석을 일등석처럼 변화시키는 유니버설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은 점점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가능한 많은 사람을 참여시켜야 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경제적, 건축, 사회적 디자인 등 모든 분야를 어우르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역사는 바이마르 선언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 포럼은 독일의 비영리단체로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한 장소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경제적이고 또 사회적인 임무라고 생각한다. 독일의 속담에는 ‘좋은 아이디어는 시대를 반영한다.’라는 말이 있다. 산업 발달과 기술로 급변하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는 좋은 아이디어의 수용을 위해 생산적인 측면의 변화를 추구하고, 그동안 추구해 온 모든 전략과 방법을 전환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야 한다.스페셜 인터뷰: 에지오 만지니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전제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제가 10년 전에 쓴 글을 인용해 보자면 , 빠르고 심층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모두가 디자인을 한다는 것입니다. ‘모두’는 개인과 단체, 지역사회, 기업, 협회만이 아니라 기관과 도시, 지방 또한 포함하며, ‘디자인’은 싫든 좋든 이 모든 개인과 집단이 디자인 역량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각각의 생활 전략을 구상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디자인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 전체를 거대한 실험실, 즉 전례 없는 사회적 형태, 솔루션 및 의미를 고안해 내고 사회적 혁신이 창출되는 공간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을 통해 도시와 시민 생활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 당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디자인 기술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첫 번째는 전문가의 디자인 기술(전문가 디자인)이고, 두 번째는 시민을 비롯한 시민단체 가운데 널리 퍼져있는 잠재적인 디자인 기술(광범위한 계획)입니다. 도시의 경우에는 주된 목적이 시민과 관련 조직의 광범위한 디자인 역량을 촉진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도시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표출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협력 거버넌스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이러한 틀에서 디자인 전문가의 역할은 시민과 관련 조직의 역량을 활성화 및 지원하여 그들의 광범위한 디자인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서울디자인’ 담론 형성의 구심점 역할을 할 온라인 플랫폼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데 있어 시공간의 제약과 주체의 제한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상세계와 현실세계, 산업적 영역과 공적 영역, 시 정부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다채로운 영역에서의 미래를 준비하는 요즘이다. 경계를 뛰어넘는 조합에서 발현되는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일상의 기반이 되는 도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스페셜 인터뷰] 크레이그 카이너
1. 한국에 돌아와 직접 설계에 참여했던 DDP를 방문한 소감은 어떠셨나요? 서울디자인국제포럼 2024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다시 찾게 되어 기뻤습니다. 저는 6년 동안 DDP의 설계, 개발, 건설 과정에 참여했으며 이번에 다시 방문하면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완공된 지 10년이 지난 현재 건물은 여전히 훌륭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서울디자인재단(SDF)과 서울시(SMG)는 DDP의 탁월한 관리자로서, 이 시설이 서울의 문화적 기반과 생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남을 수 있도록 예술, 패션, 음악, 디자인을 중심으로 폭넓은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