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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시민 건강과 도시 쉼터
전 세계의 일상생활과 업무환경에 급진적 변화를 가져왔던 팬데믹의 모든 지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감염병의 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뉴노멀(New Normal ;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표준)현상을 근거로 인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처럼, 많은 도시와 시민들은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기 시작하였다.COVID-19 '디자인 챌린지'의 프로세스와 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통찰과 적용 방법들 ; 코로나 19와 관련한 디자인 챌린지의 시작 디자인은 대단한 힘을 지녔다. 디자인은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고, 삶을 단순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조하고,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도출하는 등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디자이너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에 부여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지만 이러한 일상적인 업무 외에도 세계가 당면한 지상 최대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지난 8 월 Design for America Summit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힌 바 있는데, 그 자리에서도 디자이너들에게 대담한 접근 방식을 통해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대 난제들을 해결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책상에 붙여두고 싶은 안전컨텐츠 디자인하기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이슈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때는 공교롭게도 실제 주목할만한 안전 사고가 발생하여 미디어를 가득 채울 때이다. 개인이 일상에서 생활 안전에 특히 관심을 가질 때는 주변에 사고가 일어났거나 사고를 당할뻔한 동기부여가 주어질 때이다.유니버설 디자인 문화의 확산 :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서울시가 유니버설디자인 확산과 관련 산업 진흥을 견인하기 위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Seoul Universal Design Award‧SUDA)」을 제정하고 2021년 첫번째 공모를 시행하였다.사회혁신 디자인의 영향과 평가
사회혁신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무엇인가? 디자인은 수면 아래 잠겨있어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물질적인 제품이나 기술 또한 디자인으로 보이지만, 비물질적인 시스템이나 접근방식을 사회적인 성과물로 만드는 것도 디자인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디자인을 통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질문하고, 현지인과 거주민을 위한 디자인이 될 수 있게끔 연결하는 디자인 사고가 필요하다. 매일 우리는 어떤 모델로 디자인 사고에 기반한 디자인을 하고 개념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와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것이다. 디자인사고 행위 전체가 하나의 디자인이며, 하나의 큰 디자인’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일련의 가치시스템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의 도전과 과제
전문가, 학자들이 내린 유니버설디자인의 수 많은 정의들이 있다. 그 중, 버팔로 대학교에서 정의한 ‘인간의 활동과 보건, 건강, 사회참여를 증진함으로써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더 다양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디자인 과정’이라는 정의가 실제 유니버설 디자인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어떤 결과물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의 관심이 필요하고,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며 소외 받는 대상이 없도록 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의료공간에서의 유니버설디자인 실현
[서울시 은평병원과 유니버설디자인의 시작] 정신과 폐쇄병동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 않다. 위험한 질환이라는 사회적인 낙인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장애인을 둘러싼 의료적 환경 또한 그러하다. 정신과 시설은 낙후된 곳이 많은 것이 사실이며 몇몇의 차이는 있겠으나 여전히 의사와 환자 사이의 관계에서 환자는 ‘제공받는 사람’ 이라는 일방적인 공급자 위주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도심 속 작은 공간 ; 뉴욕Calm City & BEtime
우리는 누구나 건강하고 풍요로운 심리적 안정과 가족 및 타인과의 유대관계를 지향하고 삶에서 성취하는 무형의 가치를 추구하며 각자가 생각하는 더 나은 형태의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물질적 풍요를 추구했던 과거와 달리 ‘잘 사는 것’에 대한 삶의 지표가 변화하면서 현대 사회는 물질의 축적과 정신적 풍요에 대한 밸런스를 중시하게 되었고, 잘 사는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방법과 그 준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더불어 전 세계에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는 인구 구조 변화와 가족의 해체, 1인가구의 확산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새로운 쟁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잘 사는 것(Well-Living)뿐만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인 죽음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웰다잉(Well-dying)의 개념이 트렌드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웰다잉(Well-dying)은 서울시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기본계획(2021-2023)수립을 위한 연구의 제안된 30개 주요 시책 중 ‘웰리빙(Well-Living)을 위한 웰다잉(Well-dying)’으로 다루어지며 삶의 회고를 돕는 프로브 키트(probe-kit) 와 디지털 콘텐츠 개발, 시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핵심사업 마스터플랜이 수립된 바 있고, 서울시는 유관 기관과 함께 시민들이 각자의 삶을 가치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웰다잉의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인지건강디자인 확산을 위한 전략
1. 서울시 인지건강디자인의 배경과 이해 서울시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정책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인지건강디자인 사업은 어르신의 거주환경을 중심으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디자인을 적용하여 고령화와 치매노인 급증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도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일반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인지건강디자인의 개념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물을 보고, 정보를 취득하고 판단하며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생애주기 가운데 안타깝게도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거나 고령화로 인해 이런 기능이 저하되기도 하고, 의료분야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서울시의 인지건강디자인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신체활동과 오감자극, 사회적 교류의 콘텐츠를 통해 어르신들의 저하된 기억력과 집중력, 지남력 등 인지기능의 유지와 향상을 유도하는 사업입니다.버스의 도심이동성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연구 -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의 서울디자인연구소 TBS 연구센터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고영준 교수의 협업 연구로 진행되고 있는 ‘버스의 도심이동성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연구’는 2016년 6월에 시작하여,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연구의 목표는 버스와 버스 정류장의 유니버설디자인적용 연구, 버스와 버스 정류장의 운행정보의 유니버설디자인적용 연구, 유니버설디자인기반 근 미래 버스 서비스 시나리오 연구, 스마트 버스이용정보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연구이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버스와 버스 정류장의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운행정보 서비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 근 미래 버스 서비스 시나리오를 결과물로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사회문제해결디자인의 다면적 가치측정: 서울시 사례를 중심으로
과거 공공디자인은 도시 환경, 건축물, 외형, 경관 중심의 디자인 활동으로 이해되었으나 오늘날 사회문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 이면에도 훨씬 더 복합적이고 개인적인, 다양한 문제들을 가진다. 이에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문제해결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공간과 신뢰성, 전문성이 중시되는 만큼 전문가 중심의 해결방법을 시도했다면, 현재는 그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주체인 주민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고 있다. 주민들이 문제에 대하여 가장 잘 알고 있고, 함께 해결해 나간 후 적용해야 할 대상이기에 시민 참여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요코하마시의 유니버설디자인 시책
일본 유니버설 디자인의 변천 요코하마시는 인구 377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면적은 서울 면적의 약 3분의 1정도에 해당하며 18개의 행정자치구로 나뉘어져 있다. 150년 전 500명의 인구에서 시작되어 항구가 설치된 후 인구가 증가하였는데, 1960년 에서 1970년 사이 급격한 인구의 증가로 마을 조성에 있어 문제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요코하마시는 현재 상당한 고령화가 진행된 도시이다. 이는 일본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요코하마시의 인구 증가 추세는 2019년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고령자 인구 비율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2030년 전체 인구수의 3분의 1이 고령자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고령화를 나타낸 지도를 보면 요코하마시의 주택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 그 역사를 보는 것과 같다. 일본 유니버설 디자인의 시작은 50년 전 도쿄올림픽이 계기가 되었다. 1964년에 개최된 도교올림픽은 당시 외국인들과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픽토그램을 도입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65년에는 점자 블럭을 도입하여, 1967년에 실제로 설치하기 시작했고, 1969년에는 휠체어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의견도 제기되었다. 점자 블럭의 도입은 요코하마시의 서쪽에 있는 지방 도시부터 도입이 되었는데, 이는 수도가 아닌 지방도시에서부터 시작된 일본의 배리어 프리 적용의 역사이기도 하다.시민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유니버설디자인
디자인은 시민의 삶을 편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다. 디자인은 사용자의 불편함을 제거를 해주며 장애 유무와 무관하게 동등하게 배려되는 감성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와 감성을 배려하는 디자인이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당신에게 서울이라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포틀랜드, 뉴욕 혹은 베를린 개인적으로 포틀랜드를 가본적은 없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욜로 라이프’, ’킨포크 라이프’라 칭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대두되고, 그 대표적인 도시로 떠오른 곳 중의 하나가 포틀랜드였다. 포틀랜드는 누군가가 일부러 만들고 개선하고 바꾸는 도시가 아니라 자유로운 사고와 삶이 인정받고 조금은 느리지만 여유로운 감성이 넘쳐흐르는 곳으로 인지되었다. 물론 이는 성공한 도시브랜딩의 결과다. 최근 포틀랜드를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받은 포틀랜드 마스크를 소중히 간직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디자인’만큼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브랜딩’이다. 브랜딩은 제품부터 기업, 개개인에서 도시, 국가에까지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범용적이고 또 중요한 화두다. 이는 무엇을 단순히 경험하고 소비하는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이며 내가 소비하거나 경험하는 대상은 무엇이고 또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앞서 언급한 포틀랜드의 사례는 작은 경험일지라도 강력하다. 뉴욕이나 베를린, 밀라노, 다보스, 런던 등, 우리가 특정 도시의 이름을 듣는 순간 어떤 이미지나 브랜드 혹은 그곳의 대표적인 스팟을 떠올리는 경험은 모두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도시 브랜딩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 3월 31일 줌을 통해 열린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이 짚어낸 디자인 패러다임으로 ‘도시브랜드’를 선택한 건 그런 점에서 시의적절한 선택이었다. ‘디자인 동향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포럼 중 특히 ‘도시브랜드 경험디자인의 가치’(연사: 퍼셉션 최소현 대표)는 ‘브랜딩’이 범람하는 지금, 우리에게 도시브랜드의 의미와 맥락을 짚어주며 ‘도시브랜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했다.사람을 위한 공공디자인, 함께하는 공공디자인
디자인은 사회의 필요한 부분이나 목적을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늘 진화되어 왔다. 현재 경제의 문제, 환경의 문제, 안전의 문제 또한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적극적으로 구현 중에 있다. 디자인이 사회의 수요에 맞게 변화되어 가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산업화의 시대를 지나 지속가능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작금에 이르러서는 산업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자인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으로써 공공가치를 향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우리 사회에 공헌하기 시작하고 있다. ‘공공디자인’은 바로 그 중심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앞으로 우리 사회에 닥칠 많은 문제들을 ‘디자인’이 상당 부분 해결할 것이고 삶의 한 문화 축으로 여러 공헌을 할 것이다.디지털 전환시대의 유니버설디자인 - 모두를 위한 세상 만들기
오늘날 ‘장애’라는 것은 과거와는 달리 정보의 접근성 측면과 사회적 맥락에 따라 인식되고 있다. 많은 문제들이 기술을 통하여 해결될 수 있다. 로운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접근성에 대한 부분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장애를 느끼게 될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접근성과 상호작용 그리고 문화적 변화가 고려되어야 한다.2023서울디자인국제포럼: 새로운 우주, 도킹서울
서울디자인국제포럼! 서울디자인국제포럼에 대해 알고계시나요?서울디자인국제포럼은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서울시를 중심으로 디자인에 대한 시야를 확장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거대한 장입니다. 그동안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등 우수정책과 성공사례 및 노하우 공유를 통해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고도시 가치를 제고하며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사회문제해결디자인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인식을 확산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서울
서울시는 2007년부터 도시디자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간판 정비사업에서부터 거리에 무질서하게 설치하던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을 통합하였으며, 서울을 깨끗하고 세련된 도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2008년에서 2010년 개최한 서울 디자인 올림픽은 ‘디자인 그 이상에 도전하는 서울시의 의지와 비전’을 잘 보여주었던 디자인 종합 축제였다. 2009년에는 ‘서울 디자인 재단’을 설립하여, DDP 운영, 디자인 연구, 상업화, 국제행사 등의 사업을 지원하였고, 2010년에는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서울이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5년부터 ‘서울 디자인 위크’를 개최하여 컨퍼런스, 박람회, 전시회, 마켓 등을 여는 등 디자인 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COVID 19 행동유도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험
사회적 거리 연구소(Social Distancing Lab) 프로젝트 여러 가지 다양한 초고층 건축물(hyper buildings)에 대한 다양한 학술적 연구 중, 약 3개월 전에 종료된 ‘사회적 거리 연구소’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전 국회의원 Ted. Kennedy는 “What divides us pales in comparison to what unites us.”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은 우리를 하나로 연합하도록 하는 힘에 비하면 매우 미약하다.)라고 말했다. 감염병 확산 기간 동안 사람들을 격리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결국 공유된 경험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결속감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길 바라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뉴노멀시대 디자인의 방향성 '디자인 씽킹으로 고객과 공감하고 새로운 연결을 디자인하라'
COVID 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적으로 연결되어 운영되던 사회시스템은 급격한 정체에 빠지게 되었다. 시민들의 자유롭고 유연하던 일상은 통제되고 제한되었으며 기존의 시스템은 운영의 속도가 현저히 낮아져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과 고충 또한 증가되고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준비할 수도 없었던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사회 구성원들은 단절과 이로 인한 비효율을 돌파하고자 사회의 연결을 촉진시킬 수 있는 임시 장치들을 디자인하고 실행하여 일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도가 시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연결 방식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도시의 새로운 도전
전 세계가 코로나 이후 도래할 도시의 형태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조금 더 종합적인 관점으로 도시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로 촉발된 과제들과 더불어 특히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는 예방 및 치료가 불가능한 영역으로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대화, 논의를 통해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하는 주제이다. 향후 모든 도시가 직면하여 장기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기후변화의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26차 UN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발표될 기후변화에 대한 6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논의해보고자 한다.누구나 와보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로 - 디자인서울 2.0
‘우주’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Space’가 공간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는건 꽤나 흥미롭다. 오래전부터 철학자들 또한 우주를 ‘공간’의 하나로 해석해왔다. 흔히 ‘공간’이라고 칭하는 곳을 단지 집이나 학교, 사무실, 카페 등 어떤 물리적 벽이나 경계가 있는 장소로만 한정 짓지 않는다면 ‘도시’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도시디자인은 넓은 의미의 공간 디자인에 가깝다. 우리 모두 도시 안에서 경계를 짓고 땅을 밟으며 살아가고 있기에. 도시 곳곳의 모습은 곧 우리 공간의 모습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기도 하다.엄마의 마음으로, 지속가능한 뇌성마비 아동 의복디자인
생활 속 불편을 아름답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공공디자인. 공공디자인의 ‘니즈’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상황으로부터 시작된다. 첫째, 문제 상황이 너무 익숙해서. 둘째,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관리주체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셋째,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쉽게 발견하지 못할 때이다. 성공적인 공공디자인으로의 첫 출발선이 사용자의 불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하는 이유다.공공디자인 거버넌스
지난 달 서울 성동구에서는 ‘공공디자인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전국 최초 디자인 분야 주민 참여 기구로서 상설 협의체로 운영하는 성동구의 ‘공공디자인 주민협의체’는 8명의 주민들과 전문위원 4명, 디자인 전문가 2명, 공무원 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했다. 협의체를 통해 공공디자인을 비롯한 관련 사업에 신속하게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을 조합하여 디자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을 위한 하나의 소통 창구가 마련된 것이다. 다원화되고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소수 디자이너의 직관적인 아이디어만으로 결과물을 도출해오던 이전의 디자인 과정은 시민들의 필요(Needs)를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인 경우가 많았다. 자연스레 디자인 과정에 시민 참여와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협력,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운영 방식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됐다. 불특정 다수를 의미하는 공(公)과 함께 한다는 의미의 공(共)이 더해진 공공디자인은 이미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함께 과정을 만들어가는 협력,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공성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이 같은 공공디자인의 가치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 활용되는 것이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라는 관점에서의 거버넌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