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웰빙
서울시, 집 근처 복지관‧공원서 매일매일 치매예방 '100세 마당'
- 코로나 장기화 및 초고령사회 대비 어르신 신체‧정서‧사회활동 위한 공간디자인 개발 -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첫 적용, 200㎡ 규모로 조성…오세훈 시장, 13일 현장방문 - 생활근육 키우는 운동기구, 원예‧전시 등 정서힐링 공간, 무대‧놀이 등 사회교류 공간 - 생활권에서 매일 이용하며 건강하게 오래사는 ‘고령친화 환경’…내년 3월까지 4개소 추가시민의 일상을 위한 공공공간과 디자인
현대인에게 도시는 필연적인 삶의 공간이다.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스카이라인과 광장, 공원, 자연환경 등은 대부분 과거의 제도화 된 도시계획 과정의 산물로, 지금까지 도시 공간은 기능적으로 구획되고 정해진 쓰임에 따라 기능하도록 계획되어 왔다. 효율성과 경제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산업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의 곳곳은 오늘날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그리고 ‘사용자 중심 접근’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미래의 도시는 지역사회의 이해관계자 또는 시민들의 생각과 필요에 따라 교류와 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되어야 하고 노후공간과 환경을 개선하여 도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도시의 자원 재순환과 지속가능한 디자인
오늘날 인류의 삶의 체계는 경제적 성장의 산물이며 주요 도시들이 직면해온 문제점들은 주로 빈곤이나 질병과 같이 기술의 발전과 경제적 성장에 의해 해결 가능한 영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전 세계의 급격한 성장과 발전은 도시 문제의 질적 다각화를 초래했고, 지역을 불문하고 발생하는 지속 불가능한 현상과 사회적 불균형에 따라 인류는 성장의 한계와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에 주목하게 되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개념은 1972년 로마클럽의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라는 보고서에서 최초 언급되었다.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1987)는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으로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정의하였고, 최근에는 경제, 경영, 기후, 환경, 국가 정책 및 민간 활동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사람을 위한 공공디자인, 함께하는 공공디자인
디자인은 사회의 필요한 부분이나 목적을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늘 진화되어 왔다. 현재 경제의 문제, 환경의 문제, 안전의 문제 또한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적극적으로 구현 중에 있다. 디자인이 사회의 수요에 맞게 변화되어 가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산업화의 시대를 지나 지속가능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작금에 이르러서는 산업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자인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으로써 공공가치를 향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우리 사회에 공헌하기 시작하고 있다. ‘공공디자인’은 바로 그 중심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앞으로 우리 사회에 닥칠 많은 문제들을 ‘디자인’이 상당 부분 해결할 것이고 삶의 한 문화 축으로 여러 공헌을 할 것이다.도시와 디자인, 그리고 미래
1999년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는 ‘살기 좋은 커뮤니티(Livable Community) 이니셔티브’를 주창하면서 도시의 경쟁력에서 삶의 질을 강조하였습니다. ‘살기 좋은’, 또는 ‘살고 싶은’ 도시는 모든 지방정부 또는 국민과 시민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정책의 우선 순위일 것이지만, 기존의 물리적 공간이라는 도시에서 물질화 된 삶을 대상으로 정책을 집행하던 것과 대비하여 ‘삶의 질’이라는 추상적이며 개개인의 인식의 차이가 존재하는 개념으로서 정책의 아젠다를 설정하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리적 개념으로서 도시가 아닌 생활자로서 주민이 강조되고 이들의 집합으로서 커뮤니티를 이해하는 것이 도시에서 삶의 질을 논의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생활의 주체로서 주민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하는 능동적인 참여자로서의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고령화 시대의 시니어 라이프
UN은 '2020 세계 인구 고령화 보고서(World Population Ageing 2020)'에서 2020년 기준 전 세계 65세이상 고령인구가 7억2천만명에 달하였고, 2050년에는 세계인구의 약 6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우리 사회 또한202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인구로 편입되고 초저출산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의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인구의 확대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결과로 볼 수 있다. 인구 구성의 변화는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 세계는 고령화에 대해 다각적인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다.인지건강디자인 확산을 위한 전략
1. 서울시 인지건강디자인의 배경과 이해 서울시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정책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인지건강디자인 사업은 어르신의 거주환경을 중심으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디자인을 적용하여 고령화와 치매노인 급증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도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일반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인지건강디자인의 개념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물을 보고, 정보를 취득하고 판단하며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생애주기 가운데 안타깝게도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거나 고령화로 인해 이런 기능이 저하되기도 하고, 의료분야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서울시의 인지건강디자인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신체활동과 오감자극, 사회적 교류의 콘텐츠를 통해 어르신들의 저하된 기억력과 집중력, 지남력 등 인지기능의 유지와 향상을 유도하는 사업입니다.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시민 건강과 도시 쉼터
전 세계의 일상생활과 업무환경에 급진적 변화를 가져왔던 팬데믹의 모든 지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감염병의 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뉴노멀(New Normal ;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표준)현상을 근거로 인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처럼, 많은 도시와 시민들은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기 시작하였다.당신에게 서울이라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포틀랜드, 뉴욕 혹은 베를린 개인적으로 포틀랜드를 가본적은 없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욜로 라이프’, ’킨포크 라이프’라 칭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대두되고, 그 대표적인 도시로 떠오른 곳 중의 하나가 포틀랜드였다. 포틀랜드는 누군가가 일부러 만들고 개선하고 바꾸는 도시가 아니라 자유로운 사고와 삶이 인정받고 조금은 느리지만 여유로운 감성이 넘쳐흐르는 곳으로 인지되었다. 물론 이는 성공한 도시브랜딩의 결과다. 최근 포틀랜드를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받은 포틀랜드 마스크를 소중히 간직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디자인’만큼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브랜딩’이다. 브랜딩은 제품부터 기업, 개개인에서 도시, 국가에까지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범용적이고 또 중요한 화두다. 이는 무엇을 단순히 경험하고 소비하는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이며 내가 소비하거나 경험하는 대상은 무엇이고 또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앞서 언급한 포틀랜드의 사례는 작은 경험일지라도 강력하다. 뉴욕이나 베를린, 밀라노, 다보스, 런던 등, 우리가 특정 도시의 이름을 듣는 순간 어떤 이미지나 브랜드 혹은 그곳의 대표적인 스팟을 떠올리는 경험은 모두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도시 브랜딩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 3월 31일 줌을 통해 열린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이 짚어낸 디자인 패러다임으로 ‘도시브랜드’를 선택한 건 그런 점에서 시의적절한 선택이었다. ‘디자인 동향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포럼 중 특히 ‘도시브랜드 경험디자인의 가치’(연사: 퍼셉션 최소현 대표)는 ‘브랜딩’이 범람하는 지금, 우리에게 도시브랜드의 의미와 맥락을 짚어주며 ‘도시브랜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했다.모두의 회복력을 위한 안전한 의료 공간
의료진과 코로나(COVID-19)로 인한 팬데믹이 선포된 지 2년의 시간이 지났다.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우리는 각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 방역과 거리 두기를 일상화 해왔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비일상적 현상들이 곧 새로운 일상이 되었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 해야만 하는 상황은 물리적 거리두기(Physical Distancing), 집에 머무르기(Stay Home Stay Safe) 캠페인과 함께 전 세계를 언택트(Untact) 시대로 이끌었다. 반면,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 종사자들은 그 어느때보다 바이러스와 밀접하게 접촉하며 치열하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도 의료 종사자들의 스트레스와 과로의 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코로나(COVID-19) 발병 이후 기존의 의료체계가 감당했던 수준 이상으로 환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의료진들은 과로와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극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도심 속 작은 공간 ; 뉴욕Calm City & BEtime
우리는 누구나 건강하고 풍요로운 심리적 안정과 가족 및 타인과의 유대관계를 지향하고 삶에서 성취하는 무형의 가치를 추구하며 각자가 생각하는 더 나은 형태의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물질적 풍요를 추구했던 과거와 달리 ‘잘 사는 것’에 대한 삶의 지표가 변화하면서 현대 사회는 물질의 축적과 정신적 풍요에 대한 밸런스를 중시하게 되었고, 잘 사는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방법과 그 준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더불어 전 세계에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는 인구 구조 변화와 가족의 해체, 1인가구의 확산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새로운 쟁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잘 사는 것(Well-Living)뿐만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인 죽음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웰다잉(Well-dying)의 개념이 트렌드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웰다잉(Well-dying)은 서울시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기본계획(2021-2023)수립을 위한 연구의 제안된 30개 주요 시책 중 ‘웰리빙(Well-Living)을 위한 웰다잉(Well-dying)’으로 다루어지며 삶의 회고를 돕는 프로브 키트(probe-kit) 와 디지털 콘텐츠 개발, 시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핵심사업 마스터플랜이 수립된 바 있고, 서울시는 유관 기관과 함께 시민들이 각자의 삶을 가치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웰다잉의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우리 주변의 문제, 우리가 직접 해결해요! (2)
미술심리상담을 하고 있는 저는 우연히 학대 피해를 겪은 아동이 서울의 한 관계 기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보호자가 사건 접수 및 행정 절차를 처리하는 약 30여 분 동안 아이는 대기 의자에 홀로 불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어요. 간단한 놀이도구를 제공하여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안자 오희정범죄, 학교폭력, 스트레스, 비만... '디자인'으로 솔루션 찾아볼까?
범죄자의 은폐나 도망이 용이했던 좁고 복잡한 골목을 건강한 커뮤니티 콘텐츠로 개선했다. 주민센터와 구청, 경찰 등의 긴밀한 협조에 의해 주민 간 유대가 강한 지역으로 형성되었다. 31세 직장인 A 씨는 늦은 밤 퇴근길이 무섭다. 노후 주택 밀집한 ‘달동네’가 재건축 중단 이후 어쩐지 더 음침해진 탓이다. 금천구 가산동에 거주하는 B씨도 비슷한 사정이다. 주택과 영세 소공장이 혼재된 곳을 인적 드문 야간에 걷고 있자니 그야말로 스산하다. 가장 편안한 공간인 ‘집’으로 가는 길이 가장 두려운 길이 됐다. 이와 같은 안타까운 역설에 서울시는 ‘디자인’으로 현실적인 방책을 마련했다. ‘가장 두려운 길을 즐거운 길로 바 꾼다, 주민이 모이게 한다, 범인이 알게 한다’라는 도출 과정에서 비롯된 솔루션이다.행복지수 UP! 디자인 바꾸자 스트레스 줄었다
한국은 스트레스 공화국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6 발표에 따르면 성인 90% 이상이 평소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서울서베이 2016 결과에서는 서울시민 53.5% 이상이 지난 2주간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현대인의 삶에서 스트레스는 점점 보편화되고 만성화되는데 이를 피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 서울시는 이에 착안하여 2016년부터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의 일환으로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기획하였다. 기존의 물리적 환경 개선과 물질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한 새로운 공공정책을 시도했다. 시민의 정신 건강을 저해하는 요인을 디자인을 통해 개선함으로써 생애주기별, 상황별 직면하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개인과 사회의 건강한 삶을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이다.사회문제해결디자인, 디자인을 통한 회복 역량의 강화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모두의 위기이다. 경기침체와 상대적 빈곤,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우울감의 증가, 영유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의 심화 등 기존의 사회 문제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더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료진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들을 파악하고,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서울시 역시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 시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COVID-19 '디자인 챌린지'의 프로세스와 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통찰과 적용 방법들 ; 코로나 19와 관련한 디자인 챌린지의 시작 디자인은 대단한 힘을 지녔다. 디자인은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고, 삶을 단순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조하고,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도출하는 등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디자이너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에 부여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지만 이러한 일상적인 업무 외에도 세계가 당면한 지상 최대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지난 8 월 Design for America Summit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힌 바 있는데, 그 자리에서도 디자이너들에게 대담한 접근 방식을 통해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대 난제들을 해결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코로나 이후 건강도시의 역할
2020 년 1 월 20 일 한국에서 첫 COVID-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는 국내에 빠르게 확산되었고, 2020년2월29일에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로 10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빠른 재확산 추세가 나타났으며 수도인 서울은 인구 10 만명당 53.13 명 확진자 발생으로 대구 · 경기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가 집계되었다.일상의 변화, 서울시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서울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중심지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단기간 내에 산업화에 성공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큰 일이지만, 화려한 발전 이면에는 다른 대도시가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의 대두라는 그늘이 존재한다. 서울이라는 브랜드가치는 상승했지만 이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도 함께 향상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