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서울시, 집 근처 복지관‧공원서 매일매일 치매예방 '100세 마당'
- 코로나 장기화 및 초고령사회 대비 어르신 신체‧정서‧사회활동 위한 공간디자인 개발 -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첫 적용, 200㎡ 규모로 조성…오세훈 시장, 13일 현장방문 - 생활근육 키우는 운동기구, 원예‧전시 등 정서힐링 공간, 무대‧놀이 등 사회교류 공간 - 생활권에서 매일 이용하며 건강하게 오래사는 ‘고령친화 환경’…내년 3월까지 4개소 추가시민의 일상을 위한 공공공간과 디자인
현대인에게 도시는 필연적인 삶의 공간이다.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스카이라인과 광장, 공원, 자연환경 등은 대부분 과거의 제도화 된 도시계획 과정의 산물로, 지금까지 도시 공간은 기능적으로 구획되고 정해진 쓰임에 따라 기능하도록 계획되어 왔다. 효율성과 경제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산업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의 곳곳은 오늘날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그리고 ‘사용자 중심 접근’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미래의 도시는 지역사회의 이해관계자 또는 시민들의 생각과 필요에 따라 교류와 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되어야 하고 노후공간과 환경을 개선하여 도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공공 서비스 플랫폼 디자인
1.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 플랫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공서비스가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떠오르고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 IMD에서 발표하는 국가 디지털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2019년 10위에서 2020년 두 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하며 디지털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OECD에서 발표하는 정부평가에서도 디지털우선정부 1위, 플랫폼 정부 2위, 데이터 기반 정부 3위, 열린 정부 1위, 국민주도형 정부 4위, 선제적 정부 12위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공공 서비스의 강점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 역시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나아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 해결 그리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가치 창출의 측면에서 변화의 모습을 요구받고 있다.공공디자인 거버넌스
지난 달 서울 성동구에서는 ‘공공디자인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전국 최초 디자인 분야 주민 참여 기구로서 상설 협의체로 운영하는 성동구의 ‘공공디자인 주민협의체’는 8명의 주민들과 전문위원 4명, 디자인 전문가 2명, 공무원 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했다. 협의체를 통해 공공디자인을 비롯한 관련 사업에 신속하게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을 조합하여 디자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을 위한 하나의 소통 창구가 마련된 것이다. 다원화되고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소수 디자이너의 직관적인 아이디어만으로 결과물을 도출해오던 이전의 디자인 과정은 시민들의 필요(Needs)를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인 경우가 많았다. 자연스레 디자인 과정에 시민 참여와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협력,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운영 방식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됐다. 불특정 다수를 의미하는 공(公)과 함께 한다는 의미의 공(共)이 더해진 공공디자인은 이미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함께 과정을 만들어가는 협력,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공성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이 같은 공공디자인의 가치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 활용되는 것이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라는 관점에서의 거버넌스이다.ESG와 사회 문제 해결 디자인 ;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도시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였고, 시민들은 각자의 삶에서 코로나 블루, 사회적 고립, 강해진 혐오와 디지털 중독 등 각종 사회문제에서 기인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경험하였습니다. 이처럼 다각적으로 나타나는 도시의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부적인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 확산과정 분석을 통해 본 정책방향
본 발제는 2012년부터 서울시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의 자문위원과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생활안심디자인의 향후 과제와 발전방향을 제언하고자 합니다통합적이고 수요지향적 근 미래 정책의제 발굴을 위한 새로운 도구__ De-sign:Re-form
How design thinking, a human-centered approach to problem solving, can play a powerful role in the social sector? 인간중심 문제해결 방법으로서의 디자인씽킹이 공공과 사회적 영역에서 어떻게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시민 건강과 도시 쉼터
전 세계의 일상생활과 업무환경에 급진적 변화를 가져왔던 팬데믹의 모든 지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감염병의 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뉴노멀(New Normal ;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표준)현상을 근거로 인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처럼, 많은 도시와 시민들은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기 시작하였다.새로운 세상을 그리는 디자인
어느새 새로운 백 년이 시작됐다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맞던 2019년, 좌우가 갈리며 난데없이 100년이 맞느니 안 맞느니 한바탕 논쟁이 벌어졌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정작 새 100년의 첫해인 2020년은 전년의 소동이 무색하게 그럴듯한 이념도 비전도 제시되지 않고 지나갔다. 아니 그렇게 지나가나 보다 했다. 그때부터 코로나19가 세상을 대청소하듯 급격히 바꿔내고 있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니 정신 차리라고, 졸던 사람 뒤통수를 딱 때리듯 말이다. 그해는 내가 속한 한국디자인진흥원 창립 50년이기도 해서, 나 역시 정부가 추진해 온 디자인 정책의 50년을 정리하고 앞으로 50년의 청사진이 뭔가 다른 차원으로 만들어져야 하지 않냐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차에 코로나19를 기준점으로 사회 곳곳에서 혁신의 시도가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새 백 년의 청사진 선포 같은 것이 없었음에도, 결과적으로는 코로나를 기준으로 선명한 매듭이 생기며 새 세상에 대한 필요성이 환기된 셈이다. 지금껏 이렇게까지 전폭적으로, 변화의 전환점을 살고 있음을 체감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전환점에서는 누구나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 표지판을 본다. 그리고 내가 어디 있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해진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분야에서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많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디자인국제포럼은 작년 ‘Re-Connect : 가치창조자로서의 디자인’이라는 주제를 선정했었다. 디자인이 앞으로 끊긴 세상을 다시 연결하는 연결자로서, 어떤 가치를 창조해야 할 것인가 묻는 말과 다름없다. 주제 자체가 디자인의 존재와 역할에의 고민을 의미하고 있다.모두의 회복력을 위한 안전한 의료 공간
의료진과 코로나(COVID-19)로 인한 팬데믹이 선포된 지 2년의 시간이 지났다.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우리는 각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 방역과 거리 두기를 일상화 해왔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비일상적 현상들이 곧 새로운 일상이 되었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 해야만 하는 상황은 물리적 거리두기(Physical Distancing), 집에 머무르기(Stay Home Stay Safe) 캠페인과 함께 전 세계를 언택트(Untact) 시대로 이끌었다. 반면,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 종사자들은 그 어느때보다 바이러스와 밀접하게 접촉하며 치열하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도 의료 종사자들의 스트레스와 과로의 수준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코로나(COVID-19) 발병 이후 기존의 의료체계가 감당했던 수준 이상으로 환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의료진들은 과로와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극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우리 주변의 문제, 우리가 직접 해결해요! (2)
미술심리상담을 하고 있는 저는 우연히 학대 피해를 겪은 아동이 서울의 한 관계 기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보호자가 사건 접수 및 행정 절차를 처리하는 약 30여 분 동안 아이는 대기 의자에 홀로 불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어요. 간단한 놀이도구를 제공하여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안자 오희정엄마의 마음으로, 지속가능한 뇌성마비 아동 의복디자인
생활 속 불편을 아름답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공공디자인. 공공디자인의 ‘니즈’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상황으로부터 시작된다. 첫째, 문제 상황이 너무 익숙해서. 둘째,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관리주체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셋째,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쉽게 발견하지 못할 때이다. 성공적인 공공디자인으로의 첫 출발선이 사용자의 불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하는 이유다.시민참여형 유니버설디자인 문화 전개
센터는 ‘약자의 시각’ 혹은 ‘시민의 시각’을 담아내는 시민참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모집한 제1기 시민참여단은 돈의문박물관마을, 문화비축기지, 서울역사박물관 등 8곳의 서울시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올 해 2기 시민참여단은 광화문 세종대로 보행로, 종묘, 예장공원, 공예박물관 등 서울 시민과 밀접한 시설들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모니터링한 곳의 개선점이나 잘된 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블로그 등에 올려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유니버설 디자인 문화의 확산 :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서울시가 유니버설디자인 확산과 관련 산업 진흥을 견인하기 위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Seoul Universal Design Award‧SUDA)」을 제정하고 2021년 첫번째 공모를 시행하였다.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
도시는 셀 수 없이 많은 길(선)과 시설(점), 그리고 공간(면)의 인위적 또는 비인위적 조합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도시에 사는 우리는 시설이나 공간에 가기 위해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길을 찾아 간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에는 실시간 교통량 정보와 길의 형태(좁고 굽은 길 또는 넓고 잘 펴진 길) 등을 고려해 최적 또는 최단의 경로를 안내해 주는 네비게이션을 이용하고, 걸어서 가는 경우에는 상용맵(네이버맵, 카카오맵, 구글맵 등)의 보행경로안내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 때 보행 안내를 이용할 경우 길의 기울기가 급하거나, 중간에 계단과 같은 단차가 있다 하더라도 대게는 가장 빠르고 짧게 갈 수 있는 길을 선호하게 된다. 걷는 능력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 보행에 불편을 줄 수 있는 기울기나 바닥재질과 같은 것은 이동에 있어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한 장애요소이기 때문이다.시민편의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공중화장실
초고령 사회, 외국인 증가 등 대한민국은 급진적인 인구학적 변화를 겪고 있다. 공공에서는 이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영유아 동반 부모들의 외출을 위한 편한 공간을 조성해야 하며, 노인, 장애인, 어린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최근들어 다양성을 인정하고, 법적 규제의 상승 등으로 인해 공공공간들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단위공간 의 세세한 부분까지 법에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공간개선 시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 예를들어 서울시에서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간개선 사업’으로 노후된 주민센터들을 다수 리모델링 하였으나, 그 범위에 화장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처럼 서울은 좋은 공간들을 만들고 개선되고 있으나, 화장실과 같은 소규모 공간들은 제외되어 있었다. []다양한 공간 중에서도 특히 화장실은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때문에 화장실은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장실 사용 인심이 좋아서 외부에서 화장실을 가는 것이 자유로운 편이긴 하나, 오래된 건물이 많은 서울의 화장실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지 않다. 이에 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과(이하 ‘서울시’)와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이하 ‘센터’)는 소규모 단위의 공간 중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이 시급한 공간인 화장실을 첫번째 개선 대상으로 선정하여 사업을 진행하였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간개선 사업’의 대상으로 본 사업에 착수하였다.장소의 경험을 통해 기억을 디자인하다
2017년,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인구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노령화 지수가 지난 10년 사이 127.3%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노인인구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질병은 치매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 나아가 사회에도 고통과 부담을 주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범죄, 학교폭력, 스트레스, 비만... '디자인'으로 솔루션 찾아볼까?
범죄자의 은폐나 도망이 용이했던 좁고 복잡한 골목을 건강한 커뮤니티 콘텐츠로 개선했다. 주민센터와 구청, 경찰 등의 긴밀한 협조에 의해 주민 간 유대가 강한 지역으로 형성되었다. 31세 직장인 A 씨는 늦은 밤 퇴근길이 무섭다. 노후 주택 밀집한 ‘달동네’가 재건축 중단 이후 어쩐지 더 음침해진 탓이다. 금천구 가산동에 거주하는 B씨도 비슷한 사정이다. 주택과 영세 소공장이 혼재된 곳을 인적 드문 야간에 걷고 있자니 그야말로 스산하다. 가장 편안한 공간인 ‘집’으로 가는 길이 가장 두려운 길이 됐다. 이와 같은 안타까운 역설에 서울시는 ‘디자인’으로 현실적인 방책을 마련했다. ‘가장 두려운 길을 즐거운 길로 바 꾼다, 주민이 모이게 한다, 범인이 알게 한다’라는 도출 과정에서 비롯된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