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디자인국제포럼 2차 사전포럼 개최 결과

서울시는 22년 서울디자인국제포럼 2차 사전포럼으로 ‘사회문제해결디자인 확산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5월 26일(목) 개최했다.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전문가, 정책연구자, 관련 분야 협의회 임원진 등 총 25명의 핵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표, 분야별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2012년부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펼쳐온 생활안심(범죄예방), 청소년 및 어르신 스트레스 해소,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디자인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디자인 사업의 성과를 확산하는 방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는 ‘ESG와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을 주제로 ESG가 사회적 화두로 대두된 시점에 요구되는 디자인의 역할을 제시했다. ‘100세 정원, 마음풀, 가족의 거실’ 등 사회문제해결디자인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한 감동어린 경험의 성과를 소개하며, 다자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실험하는 공신력 있는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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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제는 ‘생활안심 확산과정 분석을 통해 본 정책 방향’을 주제로 치안정책연구소 강용길 연구원이 발표했다. 10년간 서울시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의 자문·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사업협력 구도를 큰 성과라고 강조하였다. 시와 자치구 자치경찰위원회가 대등한 협력구도로 지역의 문제를 같이 진단하고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한 전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며 이를 통해 디자인사업이 지속가능하게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사업 확산에 사업 효과성 평가와 종합 라이드 라인 등 체계적 기록이 핵심적으로 기여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시, 자치경찰, 자치구, 주민협의회의 확대 강화된 역할과 노후 아파트 단지, 지하철 주변 상가 밀집 지역 등으로 대상지 확대를 정책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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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발제는 ‘인지건강디자인 확산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한국복지환경디자인연구소 전미자 이사장이 발표했다. 서울시 사례들을 벤치마킹한 신정 어르신 데이케어센터, 군포시 늘푸른인지광장 등 인지건강디자인 적용 사례를 공유하면서, 디자인 개발 과정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인권·복지의 측면에서 “인지 취약성에 상관없이 존중받는 포용적 환경을 갖추고, 시민의 눈높이를 맞춰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 인지건강디자인 확산을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 참가자들은 인지건강, 스트레스 해소,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 거버넌스로 4개 분야별 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인지건강 디자인 분야 토론 주요 내용]


인지건강디자인이 사회복지 서비스 전달체계에 연계되어 확산되는 시스템을 인지건강담당 서울시 관련 부서, 협회와 성과 공유를 통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서울건축 기본계획 수립 연구 내용에 공공건축물을 기획 시 인지건강과 관련 있는 사업은 디자인 자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검토하면 좋겠다는 대안이 제시되었다.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 분야 토론 주요 내용]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 분과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들릴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라는 단어 대신, 스트레스 적응력을 높이는 공간이라는 긍정적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디자인 설계 시 명확한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심리건강요소를 중심으로 색채, 기능적인 디자인을 가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디자인공간 설치 종료 후에도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다시 한 번 측정하고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안되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와 협업하여 처음 설계 할 때 부터 심리·정서적 안정을 공간구성에 반영하는 정책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 분야 토론 주요 내용]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 분과에서는 서울시립 청소년 센터가 대부분 노후화로 청소년 활동에 적합하지 않아 공간 개선 수요가 매우 높으며, 이를 위해 현재 연구 용역 중인 서울시 청소년 기본계획에 디자인 사업을 포함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간의 지속적인 관리와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며, 참여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게 만들어야 관심을 가지고 홍보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거버넌스 분야 토론 주요 내용]


디자인 거버넌스 분과에서는 기업 ESG 활동과 디자인 사업을 연계하고, 제로웨이스트 등 친환경 지속가능한 디자인 활동을 위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제로웨이스트 관련하여 버려지는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은 양이 미비하여 쓰레기 발생량 감축에 효과가 없고, 가장 필요한 대안으로 ‘소비자 수리권’이 강조되었다. 전자제품 등 물건을 수리해서 쓸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인프라가 확산 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ESG 가치를 반영한 기업 CSR 활동에 디자인 사업을 연계·협력하기 위한 기업, NGO, 정부 등 다자간 협력모델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기업, NGO, 정부 3개 조직 특성을 모두 잘 알아 서로 다른 니즈와 이해관계를 조율 할 수 있는 퍼실리테이터가 필요하다. 토론 참석자들은 디자인정책과가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디자인 전문조직으로서 서로 윈-윈하는 모델을 만드는데 효과적인 주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향후 수립될 디자인 2.0 추진계획에 본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 반영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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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국제포럼은 서울디자인국제포럼 홈페이지와 (https://sdif.org/)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관련 자료들을 공유하고, 상호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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