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콘텐츠는 2014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에서 발제된 내용을 요약 및 편집하여 발표자의 사전 동의를 얻은 후 게재되었습니다.


발표자: 최종길 (종로장애인복지관 관장)



 

종로장애인복지관은 2012년도 6월에 개원했으며 건물 규모는 지상 4층 지하 4층 규모이다.

종로 장애인 복지관의 이용자는 바로 옆에 100년된 국립 서울 맹학교와 국립 서울 농학교가 바로 옆에 붙어있어 청각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의 비율이 다른 복지관보다 높은 특성이 있다. 또한 2013년도 이용자 분포 조사로 아동기에서 성인까지 골고루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 이번 토론에서는 복지관의 여섯가지 건축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는 얼마나 세심하게 고민했는지 알 수 있다.


 

1. 마감재


먼저 디자인요소에 있어 마감재는 쇠붙이와 같은 차갑고 딱딱한 소재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재의 마감재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마감재를 미끄럽지 않은 것을 사용하여 장애인들이 넘어지는 일을 예방하고 있고 자연 소재 벽 장식을 사용하여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다. 치료실의 경우, 벽에 흡음재와 차음재를 사용하여 소음을 차단하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2. 문과 창

문과 창은 서로 색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사용함으로써 약시장애인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래서 종로장애인복지관은 문의 색과 벽의 색을 뚜렷하게 구분하여 약시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문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창은 될 수 있으면 자연채광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위 사진의 종로 장애인 복지관의 2층 치료실의 경우, 큰 창을 두어 자연채광이 잘 들어오게 하였고 블라인드를 설치하여 채광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3. 색채
벽이 흰색으로 되어있을 때, 아동들이나 발달 장애인들은 주위가 산만해질 수 있다. 이런 것을 감안하여 복지관 3층 로비에 노란색과 주황색을 사용하였고 더불어 밝은 환경을 연출하고자 했다. 그리고 2층의 프로그램실 벽면에는 녹색을 사용하여 안정감을 주고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주었다.

4. 조명
간접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잔상을 예방할 수 있어 간접 조명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부 공간의 경우 직접 조명이 사용된 곳도 있는데, 이는 개선이 필요하다.



5. 사인
장애인복지관은 발달장애인의 이용률이 높다. 그래서 사인을 설치할 때는 픽토그램을 활용하여 발달 장애인들이 쉽게 인지하도록 했다. 또한 벽에 손잡이를 위와 아래 두개를 설치하여 아동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도모했다.

6. 가구
가구를 설치할 때는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미리 고민하고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프로그램 진행 시 불필요한 교구는 보이지않게 수납하여 집중력을 높이게 하고 안전 쿠션을 설치하여 아동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최종길은 복지관에서 복지시설을 신축하거나 기능보강할 때, 현장에서 느낀 제도 개선의 필요성 3가지를 제안하며 연설을 마무리한다.

“복지시설 신축 전 이용자 욕구조사를 사전 실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신축 단계에서부터 운영자를 선정하여 운영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개선점은 기능 보강비의 단가가 낮게 측정되어 있어 실제 현장에서 예산을 사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능보강비를 현실성 있게 측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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