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콘텐츠는 2020 서울디자인국제포럼에서 발제된 내용을 요약 및 편집하여 발표자의 사전 동의를 얻은 후 게재되었습니다.


발표자: 김우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사회적 약자 뿐만이 아니라 제약 조건이 덜한 다수의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에 강력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의 도시 위기를 통해 일상을 살아가는 누구든지 불편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정신에 보다 많은 관심과 공감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서울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지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염성으로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사회 관계의 위축은 전 세계적 경제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타인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위험하고 불안정한 상태로 간주하게 하고, 가능한 집에 머물면서 출근과 외식, 쇼핑 등의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19의 위기는 비대면 문화와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비대면 사회에서의 주택은 과거의 개념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과 기능으로 정의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 어쩌면 스마트 홈은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준비된 대안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 우리는 스마트 홈을 이야기할 때에 첨단의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삶의 편익을 추구할 수 있는 주택으로 이해하곤 한다. 그러나 스마트 홈에 대한 이와 같은 정의는 다소 진부하고 차별성이 없으며, 스마트 홈의 본질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990년대에 이미 인텔리전트 홈이 있었고, 2000년대에는 유비쿼터스 홈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2010년대에 들어 스마트 홈이 재등장했는데, 이들 모두 거의 같은 개념으로 정의되어 사용되고 있다. 만약 앞서 나온 “홈”들이 생명력 없이 사멸한 것이라면 똑같은 개념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홈이 이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오늘날 주택의 스마트 홈 시스템은 거주자의 편의를 위해서 제공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에 의해서 작동되고, 조절된다. 적절한 온습도를 맞춰주고, 미세먼지를 관리하며 청소를 하고 에너지도 절감해준다. 스마트 홈의 기기들이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이런 ‘편의서비스’는 기본적인 사양이지만, 비대면 사회에서는 재택근무를 위한 각종 화상회의 체계, 식사를 위한 배달서비스,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한 쇼핑과 배송서비스, 홈 트레이닝과 건강관리, 취미 생활, 오락 등 외부 기업이나 기관으로부터 제공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생활서비스’가 주를 이루게 된다. 


비대면 사회의 스마트 홈은 첨단의 정보통신 기술 구현보다도 직접적인 편의를 위한 생활서비스 공급을 목적으로 사회·경제·문화적 관계를 구축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에 그 무게가 집중되고 있다. 과거의 기술 집약적 스마트 홈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디자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주택에서의 활동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주거환경은 가족과 주변의 이웃 그리고 집안에서의 환경과 관련하여 소리, 빛, 공기, 온도, 습도, 먼지, 특히 미세먼지와 같은 문제점을 수반한다. 뿐만 아니라 주택은 재산, 보안, 유지보수를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항들이 존재하며 건강, 오락, 교육, 의사소통, 음식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재택근무로 인한 주거생활 패턴의 변화이다.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잦은 음식 배달, 집안에서의 운동, 온라인 쇼핑 횟수가 증가하고 비대면 교육과 영상 시청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미디어와 콘텐츠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스마트홈과 관련한 기술 및 디바이스

주택이라는 공간과 여러 가지 정보통신 기술들이 접목된 형태를 우리는 스마트 홈이라 일컫는다. 이는 가정의 자동화와 같은 개념으로 언급되는데, 빛, 온습도, 여러 가지 실내 환경 수치를 자동으로 조절하거나 보안 관리와 관련한 부분도 많이 다루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주거 공간에 다양한 부가 기능이 부여되면서 ‘스마트 홈’의 개념이 기존과 다른 의미들을 가지기 시작했다.

스마트홈은 기본적으로 센서 기술이 적용된다. 가정에서 환경이 어떻게 변화 되고 있는지 여러 가지 센서를 통해 상황을 살펴보고 집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인식하며 센서들을 통해서 받아들여진 정보들을 처리하고 집 안에 있는 스마트 기기들이 작동될 수 있도록 프로세싱(processing)하는 컨트롤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기존의 프로세스는 사용자들이 직접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그것을 처리하는 것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과거에는 스위치로 조명의 전원을 조작했다면 이제는 센서 감지에 의해 자동으로 작동되어 조명을 켤 수 있게 되었고, 일정한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조치가 취해지는 기능들이 다수 적용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또한 진화하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을 파악한 후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센서에 의해서 발생되는 정보나 컨트롤 프로세스에 의해 주어지는 명령이 전달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를 수행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이다. 네트워크는 블루투스(Bluetooth), 와이파이(Wifi), RFID 같은 근거리 통신과 WCDMA, LTE 같은 장거리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술이 있고, 각각의 정보 통신 기술들은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활용 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홈 디바이스가 다수 출시되었으며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나 오래 전부터 쓰고 있어 익숙한 로봇 청소기의 사례를 들 수 있겠다. 최근에는 온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기들, 냉장고 안의 식자재 상태에 대해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스마트냉장고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디바이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 홈의 인터페이스

스마트 홈은 주택(집)과 사람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필요로 한다. 이는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이나 원하는 것에 대응을 하고 알맞는 조치를 취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음성적 측면에서 인공지능 스피커가 보편적으로 사람의 말을 인식한다거나,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영상으로 확인 후 처리하는 인터페이스도 존재한다. 이들을 인풋(Input) 기능이라고 하며 반대로 아웃풋(output) 기능으로는 스피커가 말로 사람에게 내용을 전달하거나 모니터, 또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서 영상 출력물을 보여주는 것 등을 지칭한다.

이러한 인터페이스를 위하여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하는 것은 다양한 기기들이 작동 하기 위해서 하나의 공통된 정보를 유통시킬 수 있는 기술적 플랫폼이다. 요즘은 스마트 장비를 만들고 공급하는 기업들이 플랫폼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공급이 되는데 기기간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서는 표준화 된 기준에 따라 통신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통신의 기반으로서 플랫폼이 중요하다. 

우리는 기술적인 장치들을 통해 실제 물리적 공간의 정보가 사이버 공간으로 전달 되고 이것이 동기화되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자체가 컴퓨터 속에서 인식이 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일정한 명령이 주어지면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작동하고, 물리적 환경의 변화가 발생하는데 이것을 일종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라 한다. 스마트 홈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하고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미 90년대부터 인텔리전트 홈에 대한 연구나 시도들이 있었다. 스마트 홈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음에도 보편화되지 않은 이유는 인텔리전트 홈을 개발할 때 거주성이나 거주자들의 적응력과 같은 요소들에 대한 고려가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여 적절한 시도가 이루어졌다면 현재 우리의 생활에서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보편적으로 쓰여질 수 있었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더불어 현재 스마트 홈 도입을 제한하는 요인은 기술적인 한계도 있지만 다양한 첨단의 기기로 인해 집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 증가의 문제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스마트폰에서 찾을 수 있는 스마트홈의 미래

지금은 인텔리전트 홈이라는 용어 대신 스마트 홈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스마트’라는 용어가 스마트 시티, 첨단의 상품이나 장비, 기술 등에 쓰이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의 성공 이유와 그 성공의 키(key)가 무엇인가를 살펴봤을 때 기존의 휴대폰들과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앱스토어의 존재이다. 앱스토어의 매출은 한화로 약 56조 원 정도가 되는 50억 달러 정도가 되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개발자들이 앱 스토어를 통해 다양하고 팬시(fancy)한 앱들을 공급하여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앱스토어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면서 앱 개발자들의 생태계가 형성되었고, 이는 약육강식의 공간으로도 볼 수 있다. 품질이 떨어지면 빠르게 도태되므로 품질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무한 경쟁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누적되어 아이폰의 성공을 만들고 스마트폰의 ‘스마트’라는 용어가 성공과 동일시 되는 현상이 생겨났으며 스마트 홈이나 스마트 시티 등의 용어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벨류체인의 확장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파이프라인(pipeline) 사업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설계를 하고 여러 자재나 장비들을 공급받아 물건을 제조하여 이를 판매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고객은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최종적인 가치를 가져가게 되는데 최근 구매자인 고객들이 특정 물건을 구매 하는 최종의 목적을 고려하여 이를 성취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소비자의 운동화 구매 목적이 운동화를 신고 운동을 해서 건강증진이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파악되었을 때, 관련 체험이나 궁극적 목적을 동일하게 성취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내에 이를 포함시키는 개념이다.

이러한 경향을 일종의 밸류체인 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아이폰이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제품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앱들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이 플랫폼 비즈니스는 밸류체인 확장의 사례로 이해할 수 있겠다.


스마트폰은 과거에 휴대폰에 적용되었던 다양한 기술들이 집약된 제품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히 스마트화 되지 못했고, 아이폰 이전에 다양한 모델의 휴대폰들이 있었지만 앱스토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아이폰이 앱스토어를 만들어 그 안에 생태계를 형성하고 고품질의 앱들이 공급되고 사용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휴대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아이폰의 상품가치가 활성화되었고 스마트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요소들을 주택에 적용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홈에 대하여 새로운 해석을 하는 데 있어서 기존의 인텔리전트 홈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인텔리전트 홈과 유사한 전철을 밟게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런 부분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스마트’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자면 일반적으로 건설회사들이 주택을 공급하면 그 곳에 입주하게 되는데 이것을 스마트폰을 구입을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면 집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앞서 언급한 건강에 대한 문제, 쇼핑 또는 교육 등 기존에는 집 밖에서 해결을 했던 활동들을 집으로 가져올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새로운 밸류체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은 애플사(社)가 디바이스를 공급 하고 고객들이 아이폰을 구입해서 활용 한다. 아이폰을 판매한 만큼의 고객이 생겨남을 의미한다. 앱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개발한 앱을 공급 하면 고객들이 앱을 구매하면서 거래 관계가 생긴다. 이 때 애플사(社)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이것을 주택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생각했을 때 건설 회사가 플랫폼을 구축 했다고 가정하고 이를 사용하는 고객, 즉 거주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서플라이 체인들을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지금의 11번가, 쿠팡, G마켓과 같이 온라인 쇼핑몰들이 존재하지만 그와 유사한 형태로 쇼핑 네트워크를 운영 할 수 있을 것이고, 온라인 교육, 건강, 의료, 온라인 헬스케어 등과 같은 네트워크, 또 홈 트레이닝, 다이어트와 같은 건강 채널들을 운영할 수도 있다.

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만들게 된다면 다양한 건설사들이 유사한 플랫폼을 만들 것이고 이는 복잡한 또 문제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건설회사는 고객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새로운 플랫폼 사업자가 등장해서 운영하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다. 현재는 가상의 개념일 뿐이지만 스마트 홈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사업은 충분히 가능한 형태로 보여진다. 스마트 홈이 좀 더 적극적으로 보편화되고 비대면 사회에서 스마트 홈이 새로운 문화로서 앞서 언급한 것들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홈 내의 편의서비스와 생활 서비스

오늘날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 냉장고는 보관 중인 식자재의 변화를 파악하여 사용자에게 식자재 구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AI 스피커가 음악을 들려주거나 정보를 제공하고, 보안과 관련된 CCTV와 같은 장비가 안전을 책임지며, 도어(door) 개폐와 관련한 스마트 장비, 온습도나 조명을 조절하는 장치, 스마트 청소기와 같이 다양한 스마트 가전이 집안 곳곳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의 형태로 외부의 공급자와는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사용자에게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쇼핑, 또는 의료 서비스, 비대면 교육은 디바이스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외부와 연결하여 공급자들로부터 서비스나 제품을 공급 받아야한다. 이는 편의 서비스와는 구분되는 생활 서비스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스마트 홈이 ‘집에 정보통신 기술과 시스템을 접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일 뿐이다. 스마트 홈이 명확한 존재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스마트 폰과 같이 스마트 홈이 작동할 수 있는 환경, 즉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고려되어야하고 지속적 공급을 위해 많은 고민과 연구개발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스마트 홈이 가진, 비대면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능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국면이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 홈의 입주민들은 뉴 노멀(new normal)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비대면을 통한 쇼핑을 즐기게 되고, 산업 차원에서는 건설 산업, 정보통신 산업, 가전 산업, 디지털 트윈 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과 같은 다양한 새로운 영역이 구축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본 기술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스마트 홈 구축이 결합한다면 스마트 홈은 코로나로 인한 도시의 위기를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자 뉴 패러다임(new paradigm)이 될 것이다. 


카테고리 관련 컨텐츠
해시태그 관련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