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콘텐츠는 2021 서울디자인국제포럼에서 발제된 내용을 요약 및 편집하여 발표자의 사전 동의를 얻은 후 게재되었습니다.


발표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안녕하세요 서울시장 오세훈 입니다. 서울디자인국제포럼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연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도시디자인’에 대하여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디자인은 가치 창조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도시는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가치 있는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이며, 가치 있는 도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입니다. 그러므로 디자인은 도시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수단입니다. 그리고 도시는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의 후손에게 남겨 줄 유산입니다. 따라서 도시디자인은 미래를 위한 현재의 투자입니다.


서울시는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전국에서 최초로 디자인 전담부서를 구성하고 행정에 디자인을 도입하였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2009년) 도시의 경관계획을 수립하였고, 공공디자인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2016년)되기 이전부터 공공디자인 심의위원회를 운영하였습니다.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되었고,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지정된 것은 디자인을 정책에 도입한 우수함이 인증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의 영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생활 패턴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우리 시민들은 너무나 지쳐 있습니다. 미래 전망마저 불투명한 가운데 세계 각 도시들은 코로나 이후에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여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 도시디자인 전략을 추진합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병 관련 정보와 주의사항, 행동지침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 감염예방 디자인’을 개발하였습니다. 재난과 재해에 대응하고 회복력이 강한 도시로 나아가는 시작입니다. 


서울의 비전 2030은 서울을 품격 높은 감성 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미래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서울의 역사문화 회복과 복원을 통하여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고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는 문화 도시로 디자인합니다. 서울의 수변공간과 시민의 공유공간을 시민의 쉼과 치유의 공간으로 개선하여 멋과 감성이 살아있는 고품격 디자인도시로 거듭납니다.


오늘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DDP는 기술개발, 인재양성, 청년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디자인전문 라키비움으로 조성됩니다. 디자인산업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서의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시디자인은 미래지향적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도시디자인은 현재와 미래의 시민을 위한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포럼 주제가 ‘Re Connect: 가치창조자로서의 디자인’인데요, 도시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사회의 문제를 디자인의 방법으로 해결하고, 시민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가치 창조를 촉진하는 포럼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시민일상에 의미를 더 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창조자로서의 디자인’의 더 새로운 역할을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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